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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암, 못다 쓴 이야기
조봉암, 못다 쓴 이야기
  • 이원규
  • 승인 2013.04.10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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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2009-비앙카 브뤼너

<조봉암 평전> 저자 서문에 나는 '다시는 책을 쓰지 못할 정도로 여기 힘을 쏟았다'라고 썼다.아홉 권짜리 대하소설을 3년 걸려 쓴 적이 있는데 그때보다 더 힘들었다.죽산의 생애가 파란만장했고, 모아놓은 자료가 워낙 많고 민감한 문제였기 때문이다.

연민과 위무, 그리고 소명감

마라톤을 완주하듯 죽산의 평전을 써 내려간 이유는 두 가지였다.하나는 그의 생애에 우리 현대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생각, 그가 실현하려던 정신이 지금 우리에게 더욱 절실해졌다는 인식 때문이었다.'책임정치', '수탈 없는 경제', '평화통일'. 이 세 가지는 죽산이 억울하게 죽은 지 50년이 넘은 지금도 유효하다.

또 하나는 '연민'과 '위무'였다.죽산은 강화에서 출생했지만, 나 같은 인천 토박이들은 그를 인천인으로 여긴다.인천인들은 1939년 신의주형무소에서 출옥한 그를 받아들여 정치적 기반을 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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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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