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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대지진 3년
아이티 대지진 3년
  • 셀린 라팔리
  • 승인 2013.05.13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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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토프랭스의 이재민 수용소>,2013-디유 날리오 셰리

2010년 1월 12일 아이티에서 발생한 진도 7의 강진으로 23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그 뒤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국제사회가 한 일이라곤 실수로 콜레라균을 퍼뜨리고 노동권을 무시하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것이었다.

포르토프랭스의 폐허 위로 땅거미가 지는가 싶더니 금세 사위가 캄캄해진다.저 멀리 사거리에 걸린 붉은 신호등 불빛 말고는 앞을 분간하기가 쉽지 않다.눈길이 미치는 곳마다 잔해가 가득 쌓여 있다.거리를 점령한 개들이 이따금씩 울부짖는 소리가 밤의 적막을 깬다.

날이 밝자 거리는 온통 자동차 엔진 소리로 가득하다.새벽 햇살 속에서 자동차들은 인구 과잉의 이 카오스 같은 도시 속을 재주껏 비집고 다닌다.탑탑(tap-tap·승합택시)들은 웅덩이를 피해 연신 커브를 돌아야 한다.거리에 그대로 흘러다니는 하수의 악취에서 죽음의 냄새가 느껴진다.폐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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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라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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