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이용하는 기차역의 배경음악을 골라보세요!”
지난 5월 프랑스철도청(SNCF)이 일드프랑스 지역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이런 제안을 했다.
하지만 이 제안의 이면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다소 불순한 속내가 감춰져 있다.
가령 모차르트 협주곡이나 쇼팽의 <녹턴>을 들려주는 것은 젊은이나 노숙자를 쫓아내기 위한 의도다.
도시의 청각적 세계를 모델링하는 작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
현재 이 작업은 다양한 시도를 낳는 동시에 수많은 의문도 함께 제기하고 있다.
“30년 전 프랑스에서는 개인이 가진 음향기기라고는 그저 카세트라디오 단 하나뿐이었다.반면 오늘날 사람마다 보유한 음향기기 수는 수십 개에 달한다.기기 수만 늘어난 게 아니다.종류도 다양해졌다.이제는 하이파이오디오 양쪽에 부착된 스피커 시스템만이 아니라 헤드폰, 초인종, 작은 음성인식 장치, 휴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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