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경제위기가 키프로스의 내분을 해결해줄까?
경제위기가 키프로스의 내분을 해결해줄까?
  • 다비드 쿠르베
  • 승인 2013.09.13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재정위기로 발목이 붙잡힌 키프로스공화국은 유럽에서 받는 차관의 대가로 급격한 재정 긴축정책을 시행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오히려 현 상황을 하나의 호기로 삼을 수도 있다.유럽연합(EU) 내 마지막 분단 국가인 키프로스의 남북 간 분쟁을 해결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벌써 석 달째 매주 월요일 아침, 50대 가장 조르지오는 오늘도 어김없이 식료품을 배급받기 위해 니코시아 외곽에 위치한 적십자 사무소로 향했다.배급 장소에는 열댓 명이 줄을 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한 시간가량 기다림 끝에 마침내 생필품으로 꽉 찬 봉투 두 개를 들고 나와 옮겨 실은 그의 자동차는 벤츠 E클래스였다.조르지오 역시 키프로스가 은행 위기에 놓인 지난 3월 중순경 직장을 잃게 된 많은 시민 중 한 명이다.그가 다니던 운송회사는 부도로 인해 일곱 명을 해고해야 했다.

키프로스의 실업률은 이제 약 15% 수준에 ... ...
  • 정기구독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 인증을 받으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증을 받지 않으셨다면 홈페이지 게시판 또는 info@ilemonde.com을 통해 인증 신청 바랍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