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호 구매하기
좌파들의 말뿐인 진보주의 거부해야
좌파들의 말뿐인 진보주의 거부해야
  • 슬라보예 지젝
  • 승인 2013.11.08 14:04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10월호에 이어 '지젝, 자본주의의 위선을 말하다'

모든 특정 그룹들이 미움의 대상인 독재자에 맞서 결집할 때, 저항의 열광적인 정점 단계에서 가상의 결집이란 것이 존재한다는 점은 사실이다.그러나 이 결집, 상상 속 이데올로기적 환상에는 그 이상의 것이 존재한다.모든 급진적 반란은 의미상 공산주의적 차원, 즉 정치라는 좁은 영역을 넘어 경제, 사생활, 문화 등에 이르는 결속 및 평등주의, 정의라는 꿈을 포함한다.요약하자면, 사회 체계 전반으로 퍼지는 것이다.공산주의는 여전히 지평선(horizon), 유일한 지평선이고, 이에 근거하여 사람들은 오늘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판단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올바르게 분석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만 한다.무엇이 잘못됐는지를 가늠하는 일종의 내재된 척도인 것이다.

혁명을 원하는 자는 누구인가

여기에서 제대로 변증법적 반전의 움직임이 작용하고 있다.저항 초기에는 민중 전체를 ... ...
  • 정기구독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 인증을 받으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증을 받지 않으셨다면 홈페이지 게시판 또는 info@ilemonde.com을 통해 인증 신청 바랍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