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의 손에서 약사의 손으로
▲ <차이> 멕시코에서는 실종된 사람들의 사진이 마치 어떤 인신매매업자가 만들어낸 거대한 광고 캠페인처럼 벽을 뒤덮고 있다.미국의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에 따르면, 2006년도에 펠리페 칼데론 전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일으킨 이후로 6만 명이 넘는 사람이 이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다.이 유혈사태는 서로 연관되는 두 개의 상황에서 비롯했다.한편에서는 미국이 마약 밀매를 근절하기 위해 돈과 무기를 리오그란데 건너편으로 보내고, 또 한편에서는 카르텔들이 마약의 유통경로를 통제하기 위해 서로 다투는 것이다.(1) 작가인 찰스 바우덴이 말하는 것처럼, 마약과의 전쟁이 마약을 위한 전쟁으로 변질되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이 야만적인 전쟁이 단지 장소만 바뀔 뿐 결코 중단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어느 정도 체념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그러나 2년 전부터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 ...
- 정기구독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 인증을 받으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증을 받지 않으셨다면 홈페이지 게시판 또는 info@ilemonde.com을 통해 인증 신청 바랍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저작권자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