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캉 정신분석으로 본 '통일대박론'
‘통일은 대박’이라는 대통령의 신년 발언이 연일 화제다.이를 두고서 용어의 저속함, 현실 인식의 부재, 경제적 접근의 천박함, 증세[통일세]를 염두에 둔 꼼수라고들 여기저기서 때리기에 바쁘다.그럼에도 일단 통일이 되면 좋다는 점에는 별로 이의가 없는 듯하다.나 역시 이 점에 시비를 걸고 싶지는 않다.사실 통일은 경제적 셈법을 훨씬 뛰어넘는 문화적, 정서적 가치를 갖고 있다.문제는 통일에 대해 정부와 우리가 서로 다른 꿈을 꾸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점이다.기자 회견 전문에 비추어 그 의미를 유추해 보건대, 대통령의 통일 발언은 북한의 체제붕괴를 전제하는 듯 보인다.최근 김정은이 장성택을 처형했다는 사실을 불안한 리더십의 증거라고 판단하는 듯하다.그렇다면 통일 발언은 예측할 수 없이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북한에 대한 선취권을 확보하려는 기획이라고 보아야 한다.그러나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수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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