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음날 오전, 나는 습기 가득 머금은 무더위 속에서 야자수 나무 길을 거슬러 올라가 열대의 빌라 문을 두드렸다.나는 그가 림프선 암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것도 알지 못했었고 그것 때문에 화학요법으로 탈진상태에 있다는 것도 알지 못했었다.그가 심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는 소문이 나돌았었고 심지어는 지인들과 삶에 대한 마지막 고별의 비통한 유서를 남겼다고까지 했었다.나는 빈사상태의 환자를 만나러 가는 것이 아닌지 솔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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