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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를 타락시키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를 타락시키다
  • 카를로 갈리 | 정치학자
  • 승인 2009.09.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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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논리도 시장의 논리도 무시한 사익 추구의 달인
속임수 정치에 놀아나는 이탈리아인들의 착각과 환상
녹슬지 않는 정치인.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바로 그렇다.집에 여자들을 불러모으고 마약을 들여와 성대한 파티를 벌였다는 스캔들에 휩쓸렸지만 베를루스코니는 끄떡도 하지 않는 것 같다.오히려 베를루스코니는 이번 스캔들을 사법당국, 언론, 선거에 패한 야당이 악의를 품고 유포했다고 주장한다.베를루스코니의 전략이 통한 것은 허울뿐인 경제자유주의와 반이민 정책 덕분이라기보다는 이렇게 뻔뻔한 성격, 법을 무시하는 태도 덕분인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 식의 정치가 대중에게 ‘먹힌다’고 섣부르게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가령, 그에 대해 이탈리아의 잔잔한 하늘에서 번뜩이는 번갯불 같다느니 효과적인 민주주의와 투명한 시장 한가운데에 뚝 떨어진 UFO 같다느니 하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오히려 이탈리아의 역사, 민주주의와 시장 원칙이 그로 인해 더욱 쇠퇴한다고 볼 수 있다.

1978년, 이탈리아 전 총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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