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적인’ 지식인들의 비교양적인 행태
끼리끼리 모여 명예와 양지만을 좇아
민주주의를 조롱하는 희극인에서 민주주의적 가치를 알리는 설교자로, 시골 콘서트홀의 가수에서 파리 사교계의 가수로, 정치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 사장에서 라디오 방송 <프랑스 앵테르> 사장(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발탁)으로 자리를 옮긴 필리프 발(Philippe Val)의 여정이 눈길을 끈다.발자크의 작품 <인간희극> 속의 야심찬 주인공 외젠 드 라스티냐크와 뤼시엥 드 뤼방프레에 버금가는 모습이 부활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발은 파리의 엘리트 논객으로서 자신의 적들을 현혹하고 길들이는 능력만은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발은 적들 일부에게 거울 중에 최고의 매력을 지녔다는 거울(자신의 정치 풍자 논설)을 건네며, 이 거울이 그들의 이미지를 번지르르한 문화로 덧칠해 향상시켜줄 것이라고 현혹하고 있다.끼리끼리 모여 명예와 양지만을 좇아
전 내무장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전직 광대 무정부주의자를 라디오 방송 <프랑스 앵테르>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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