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는 프랑스령 레위니옹섬에서 진행 중이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370편에 대한 잔해 수색 작업을 중단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는 지난달 29일 아프리카 동해안에 위치한 레위니옹섬에서 발견된 보잉 777기 잔해가 MH370편의 것으로 확인된 이후 지난 7일부터 섬 인근에서 공중과 해상 수색작업을 펼쳤다.
도미니크 소랭 레위니옹섬 지사는 "지난 10일 동안 섬 동해안에 1만㎢ 면적을 설정하고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기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며 작업 중단의 이유를 설명했다.
소랭 지사는 다만 섬 내 수색팀의 잔해에 대한 경계 상태는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39명의 탑승자를 태운 MH370편은 지난해 3월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중국 베이징으로 가던 도중 실종됐다.
말레이시아와 호주 수색 당국과 항공 전문가들은 실종기가 교신두절 직전 방향을 남서쪽으로 선회한 것을 토대로 호주 서해안에 추락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해상과 해저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인도양상 해류의 흐름에 따르면 실종기가 당초 추정지점에 추락했을 경우 현재 시점에서 아프리카 동해안에서 발견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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