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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코끼리를 구하기 위한 클린턴의 잘 알려지지 않은 운동
아프리카 코끼리를 구하기 위한 클린턴의 잘 알려지지 않은 운동
  • 지속가능 바람 기자
  • 승인 2016.12.11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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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야생동물들이 아프리카 무장 테러단체들로부터 대량 살상되고 있다. 테러단체들은 코끼리 상아와 코뿔소 뿔 밀매로 막대한 자금을 모아 테러에 나서고 있으며, 아프리카 각국 정부가 밀렵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도 최근 한 강연에서 밀렵으로 희생된 코끼리의 상아를 ‘블러드 아이보리’라고 부르며 “테러와의 전쟁에서 첫걸음은 블러드 아이보리를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멸종되고 있는 야생동물에 대한 보호와 대책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무자비한 포획은 아프리카 코끼리를 대량 살상한다. 하지만 만약 힐러리 클린턴이 미국의 대통령이 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포유동물은 강력한 미국의 새로운 챔피언을 얻게 된다.

 

 

 

엘런 드제네러스가 힐러리 클린턴에게 그녀의 영적 동물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그녀의 답변은 놀랍게도 코끼리였다.

 

비록 코끼리가 공화당의 상징임에도 불구하고 클린턴은 올해 5월, 엘런 드제네러스쇼에서 코끼리 보호에 대한 희귀한 열정을 보였다. 지난 십년 넘게 적어도 110,000마리가 살상되고, 심지어 열대우림에서는 멸종에 가까워지는 코끼리를 포획에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했다.

 

“저는 이러한 방식을 좋아해요…모두를 위한 모성애요. 저는 코끼리에게 유대감을 느끼고 있고, 그들이 밀렵되어 죽임을 당하고 아기 코끼리들이 어미를 잃고 배회하는 것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클린턴은 페이스북에서 방영되는 쇼에서 이에 대해 언급했다.

 

코끼리에 대한 클린턴의 관심은 널리 알려지고 보도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의 주 비서로 재임하는 동안, 그녀는 사람들에게 잊힌 국제적 야생 동물 밀매에 관한 이슈를 가져오는 것을 도왔다.

 

“국제 범죄 조직은 전 세계 많은 야생동물 종의 도축을 조정합니다. 그리고 상아, 서각 등 많은 야생동물의 부위를 미국, 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팔아 수입을 올립니다.” 라고 클린턴 캠페인의 대변인 조지 실바가 말했다. “많은 범죄 조직이 그것과 연관이 있고, 그것은 테러 조직의 자금책이 되며 인간, 약, 그리고 장기 매매에도 관여를 합니다.”

 

전문가들은 ‘신의 저항군’, ‘하카트 알샤바브 알무자히딘’ 그리고 심지어 ‘이슬람무장단체(ISIS)’와 같은 단체들이 상아와 다른 야생동물의 부위의 불법 밀매의 자금책일 수 있다고 추측한다.

 

코끼리에 대한 클린턴의 개인적인 애정은, 1997년 그녀가 영부인일 때 탄자니아로의 방문을 이끌어냈다. 그녀의 딸인 첼시가 동행했는데, 그 이후로부터 모녀는 후피 동물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게 되었다. 그 기간 동안, 빌 클린턴 행정부는 모든 상아 거래에 반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CITES)에서는 코끼리 상아를 1999, 2002 그리고 2008년에 각 1회씩 거래 할 수 있게 승인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밀렵 위기와 이 거래의 승인, 특히 마지막 해 거래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한다.

 

그녀는 또한 그녀 가족 재단을 통해 코끼리 밀매에 대적하기 위해 일했다. 2013년 에 힐러리와 첼시 클린턴은 다양한 자연 보호 단체와 코끼리 사냥에 대적하기 위한 클린턴글로벌협회(CGI)를 통해 $80,000만 모금을 맺었다.

 

실바는 만약 클린턴이 대통령이 된다면 불법 야생동물 매매와의 싸움이 증가할 것이 라고 말했다.

 

“그녀는 아마 미국의 불법 야생동물 제품 시장을 폐쇄할만한 민간 부문과 비영리 단체와 관계를 맺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거대한 금액이 오가는 범죄 조직을 관리하는 중심인물을 잡고 감옥에 가두기 위해 미국의 인재와 집행 자산을 배치할 것입니다. 또 불법 야생동물 밀렵꾼들에게 법정형을 부과하고, 불법 살육과 야생동물 및 야생동물 관련 제품 판매의 엄중 단속에 실패하는 나라들에 적절히 무역제재를 부과할 것입니다.”

 

이러한 국제적 단속은 세계에서 가장 큰 육생동물을 멸종에서부터 보호하는데 필요 할 것이다. 올해 코끼리 개체수 조사에서, 18개국 사바나 코끼리의 개체수는 7년 동안 30%가 감소되었다. 이 소식은 환경 보호 활동가들이 두려워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며, 둥근귀코끼리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중앙 및 서아프리카의 무성한 정글에서 서식하는 둥근귀코끼리의 수를 조사하는 것은 더욱 힘들다. 그러나 지난해에 과학자들은 2003년 이후 65% 정도의 둥근귀코끼리들이 상아 때문에 도축 되었다고 추측했다. 최근의 많은 연구들이 둥근귀코끼리가 실제로 유전, 신체적, 행동적으로 다른 특성을 가진 종이라고 주장한다.

 

트럼프 선거팀은 코끼리 보존이나 국제 야생 동물 밀매에 대한 입장 반복 요청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았고, 그들의 웹사이트 또한 아무것도 언급하지 않는다. 기후 변화에 대해 언급이 없는 것을 포함해, 어떤 환경적인 이슈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웹사이트에 기재해 놓지 않았다는 것은 놀랍지도 않은 일이다. 비록 도널드 트럼프가 기후 변화는 중국의 농간 때문이라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2012년에 언론은 도날드 트럼프의 아들인 도날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짐바브웨에서 사파리 사냥을 하는 사진을 찍어 보도했다. 한 사진에서 도날드 트럼프 주니어는 그가 쏘아 죽인 코끼리 옆에 서서 절단된 꼬리를 들고 있었다. 꼬리를 자르는 것은 몇 아프리카인의 전통으로, 이는 팔찌 제작에 쓰인다.

 

오랫동안 전리품을 사냥한 도날드 트럼프 주니어는, 만약 그의 아버지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내무부에서 일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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