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모리스(1834~1896)는 그에게 명성을 안겨준 서사시 <지상낙원 The Earthly Paradise>(1868)의 서문에서 멜랑콜리하고 체념한 음유시인으로 등장한다.그는 예술이 세상의 과오를 바로잡을 수 없고 그저 일상의 암울함을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할 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렇게 읊조렸다.“시대를 초월해 태어난 꿈꾸는 몽상가인 나는 왜 세상이 일그러뜨린 것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하는 것인가? 나의 시가 속삭이듯 가벼운 날갯짓을 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그렇지만 빅토리아 시대의 부... ...
- 정기구독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 인증을 받으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증을 받지 않으셨다면 홈페이지 게시판 또는 info@ilemonde.com을 통해 인증 신청 바랍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저작권자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