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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두려움의 그림자
커다란 두려움의 그림자
  • 마리나 다 실바
  • 승인 2017.07.3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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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서쪽 도시 알레포에는 1970년대부터 모든 사회 계층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영원히 살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죽음이 문 뒤에서 우리를 엿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는다면 참으로 어리석은 인생이다.” 2013년도 나기브 마푸즈 상(1)을 수상한 칼레드 칼리파의 네 번째 소설은 앞으로 닥칠 재앙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이 작품 속에는 군사독재, 억압, 검열, 부정부패, 내부분열, 종교의 과격화... 파멸로 치닫는 모든 요소들이 담겨있다.1963년 바스(Baas)당이 집권하면서 당 정보부의 편재와 긴급사태 속에서도, 오래된 도시 알레포가 거주민들에게 선사하는 마력과도 같은 힘을, 민중의 모습을 통해 잔잔하게 그려낸 가족소설이다.

소설의 화자는 1963년생이다(참고로 작가 칼리파는 1964년생). 화자는 10세 무렵부터 불행한 유년기를 보낸다.아버지는 처자식을 버리고 연상의 미국여성과 야반도주 한다.화자는 수치심이 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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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 다 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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