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영국, 제3의 길?
영국, 제3의 길?
  • 세르주 알리미
  • 승인 2010.05.10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르주 알리미 칼럼]
예상치 못한 선거 현수막이 등장했다.영국 노동당의 고든 브라운 총리가 활짝 웃는 얼굴로 선언한다.“제가 빈부 격차를 더 크게 벌려놨습니다.앞으로도 많은 지지 부탁드립니다.” 역설적으로 보이는 듯한 이 문구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보수당 출신 대처 총리의 임기 말년, 영국 국민의 소득 상위 1%가 국가 수입의 17%를 차지했다.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이 그 뒤를 이으면서 그 비율은 무려 21%까지 증가했다.

이 현수막의 맨 밑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보수당에 투표하십시오.” 노동당과 보수당은 이제 입장이 뒤바뀐 걸까? 노동당이 도시의 ‘골든 보이’의 대변자 노릇을 하는 동안 보수당은 서민층의 생활을 염려한다고 착각할 수 있겠다.그러나 사실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단지 정계 개편 바람이 불면서 양당 모두 기존 지지 기반에서 멀어진 것일 뿐이다.영국은 지금 대처도, 블레어도 아닌 ‘제... ...
  • 무료회원 공개 기사입니다. 간단한 회원가입 후 해당 기사의 글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