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으로 차려입은 젊은 여가수 사브리나가 프랑스 국립경기장 ‘스타드 드 프랑스’ 잔디구장 내 단상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시끄럽게 울리던 7만여 관중의 휘파람 소리가 일순 잠잠해졌다.이들은 2009년 12월 5일 파리팀과 바욘팀의 럭비 경기를 보러 온 관중이었다.유니폼과 같은 분홍색으로 칠한 경기장 기둥과 치어리더, 경기장 스피커에 울려퍼지는 1970~80년대 노래, 불꽃놀이 등 경기장 분위기를 북돋우는 공연이 이어졌다.스타드 드 프랑스(파리 북쪽 근교에 있는 대형 경기장)의 명물인 축하행사는 1993년부터 파리팀의 단장을 맡고 있는 막스 구아치니의 작품이다.그는 2004년 1월 럭비 전문지인 <미디 올림픽>과 인터뷰에서 “럭비는 더 이상 예전의 아마추어 경기 이미지로 남아서는 안 된다.기존 이미지로는 젋은 세대에게 어필할 수 없다!”고 했다.다소 지나친 것이었을까?
머독, 미다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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