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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의 허망한 꿈, ‘민주적인 유럽’
좌파의 허망한 꿈, ‘민주적인 유럽’
  • 프레데리크 로르동 | 프랑스 CNRS 연구부장
  • 승인 2018.02.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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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좌파신문 <리베라시옹>의 브뤼셀 특파원 장 카트르메르와 그의 동료들은 마크롱의 당선으로 나침반 바늘이 남반부(그리스,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경제위기가 극심했던 유럽연합 회원국들-역주)를 가리키게 된 것이 분명하다며 ‘전문가’답게도 유로존의 위기가 해결될 것이라고 선언했다.(1) 그러나 이들의 예언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유로존의 남반부 위기가 전혀 해결되지 않았으며 언제든지 되풀이될 수 있음을 알게 됐다.아주 단순하고도 훌륭한 한 가지 이유 덕분에 말이다.

즉, <공산당 선언>의 문구를 뒤집어보면 ‘유럽’이라는 망령이 좌파를 배회하고 있기 때문이다(‘공산주의라는 망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의 문구를 뒤집음-역주). 최근 선거에서 확인된 바가 있다면, 유로화야말로 권력 장악이라는, 좌파의 모든 전략을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작용했다는 점이다.좌파는 그토록 길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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