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실패한 언론의 연대기
지난 10월 18일, 볼리비아인들은 대통령 선거를 치렀다. 코로나19로 곤경에 처한 정권이 두 차례 연기 끝에 실시한 이번 선거는, 1년 전 에보 모랄레스 퇴진 후 들어선 정권이 준비한 것이다. 이후 민영언론과 좌파는 헌법 질서의 파행을 빚은 이 사태의 본질을 덮으려 했다. 지난 6월 <뉴욕타임스>가 한 기사를 싣기 전까지는 말이다.
주류 언론들은 좀처럼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법이다. 그럼에도, 지난 6월 7일 <뉴욕타임스>가, 2019년 11월 볼리비아의 독재정권 수립과 언론의 결탁을 암시한 자기비판적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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