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진영은 때론 자신들만의 세계에 빠져 허우적대는 듯하다. 이기려면 ‘새로운 무언가’를 만드는 것만으론 충분치 않다. ‘덜 급진적’으로 보이려는 노력이 오히려 핵심 지지층을 떠나게 만드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2014년 스페인에서 마르크스식 표현을 빌리자면 “하늘을 공략하고자” 새로운 정당이 탄생했다. 포데모스(스페인어로 ‘우리는 할 수 있다’)라는 이름의 정당에 이니고 에레혼과 파블로 이글레시아스를 비롯해 2006년 당시 대학 카페테리아에서 ‘불복종’을 외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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