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적 상상 속에서 신화적 과거와 합류하다
인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 제작국이다. 최근 집계에 따르면, 주로 국내 시장과 동남아시아 및 아랍-무슬림 국가의 관객을 대상으로 인도에서 제작된 장편 영화는 연간 1,500~2,000편에 이른다. 인도에는 오래전부터 세계적인 영화감독 사티야지트 레이(Satyajit Ray, 1921-1992)가 만든 (작가주의 영화, 독립영화, 때로는 병렬 영화로 불리는) 다른 장르의 영화가 있다.
‘벵골 르네상스 운동의 후계자’라 불렸던 레이 감독은, 장 르누아르와 로베르토 로셀리니를 향한 동경을 드러내곤 했다. 그는 1955년에 제작한 첫 장편 영화 <아버지 판찰리(Pather Panchali)&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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