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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소금 공포”와 “파업금지”, K-pop 이면의 또 다른 코리아
“방사능 소금 공포”와 “파업금지”, K-pop 이면의 또 다른 코리아
  • 김유라 기자
  • 승인 2023.07.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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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7월호 리뷰
&lt;르몽드 디플로마티크&gt; 한국어판 7월호 표지

 

한국은 겉과 속이 조금은 다른 독특한 나라입니다. 대내외에 K-POP의 영광과 최첨단의 도시로 잘 알려졌지만, 그 속에는 후진적인 노동환경에 지친 시민들이 살고 있죠.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프랑스어판의 르노 랑베르 기자가 한국을 방문해, ‘한강의 기적’의 이면과 윤석열 정부의 노조 탄압을 취재했습니다.

한편, 세계는 이제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인들은 점점 열대성 기후와 AI의 활용에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특이점’을 넘어서고 있는걸까요? 이후의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까요? 그리고 우리는, 마침내 행복할 수 있을까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7월호가 풍성한 읽을거리로 찾아왔습니다.


* 기사제목을 클릭하면 본문으로 이동합니다. 

K-POP의 영광에 가려진 또 다른 ‘코리아’

 

<이 주제에 관련된 모든 기사를 읽으세요>, <체면을 잃다> 연작 중, 2016-2017, - A. 폴 에스타브룩
일간지 <노동자 연대>의 1면을 흔들고 있는 노동자

노동자가 빨갱이로 몰리는 미라클 코리아
르노 랑베르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자

“대우조선의 경영진은 현장을 점거한 파업 노동자들을 향해 폭력 진압을 조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파업하는 사람들은 북한의 핵탄두만큼 위험하다”라고 말하며,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전투 경찰을 투입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한국에는 파업의 권리를 제한하는 천 가지 함정들이 있다. “노동조합의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감옥에 갈 각오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금의 역습
성일권 l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발행인

“느닷없는 일본 오염수 파동에 소금의 가치가 금값처럼 오르고 있다. (…) 정부와 집권당은 오염수 괴담에 현혹되지 말라고 전국 곳곳에 현수막을 세우는 등 여론전을 벌이고 있으나, 이에 부정적인 시민단체와 학계에서는 오염수가 소금뿐 아니라, 전복, 조개, 김, 낙지, 오징어, 고등어, 갈치, 김, 미역 등 생선류와 해조류까지 오염시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마침내 도래한 ‘특이점’ : AI와 기후위기가 그리는 미래

 

<거울 1과 2>, 2010 - 하우메 플렌자

냉전 2.0, AI의 새로운 비밀 전쟁
예브게니 모로조프 | 언론인

“알고리즘과 머신러닝 전쟁에서, 과연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미국? 아니면 중국? 이 질문의 이면에는 실제적 현실이 숨어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에게는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돼도, 수백억 달러의 공공 보조금을 탈취할 절호의 기회다. 막대한 로비와 진영 간 대립이 재현된다. 인공지능 지정학도 결국 돈 문제다.”

돌고래와 바다거북의 공동묘지, 플라스틱 모래
모하메드 라르비 부게라 | 대학강사

““새로운 종류의 해양 오염” 난파된 상선 잔해에서 흘러나와 해변으로 밀려오는 것은 탄화수소 연료만이 아니다. 선박의 선적 용량이 급증한 가운데 난파 사고는 플라스틱 오염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유엔이 관련 법규를 마련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다. (…) 자연에 유출된 화학 혼합물이 장기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어떻게 알겠는가?“

 

국가와 미디어, ‘행복’의 의무

 

<구름의 바다>, 2014 - 에르완 소이에

행복은 국가적 과제인가?
프레데리크 르바롱 | 파리 고등사범학교 사클레 캠퍼스 사회학과 교수

“이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팬데믹 이후 급증한 행복감과 국가별 순위다. 응답자의 91%가 매우 또는 상당히 행복하다고 답한 가운데, 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네덜란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도 소득을 기준으로, 중진국의 행복도는 ‘고소득 국가보다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고, 최대 선진국들의 행복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신흥국과 선진국 간의 ‘추격’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4시간 뉴스를 금지하다?
피에르 랭베르 l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자

“분할된 화면, 전문가들의 한담과 정치인들의 설전, 토론을 흉내 낸 갑론을박, 맥락 없이 이어지는 생중계, 우주가 폭발이라도 하는 듯 강조되는 잡다한 소식들, 금지처분명령에 대한 즉각 대응, 소셜 네트워크에 올라온 문장들의 세세한 편집과 관련 댓글의 자막화 등 언론계에서는 저가의 방송 형식들이 수없이 반복되고 있다. (…) 문제는, <CNews>나 <BFM> 등 24시간 뉴스 채널에서 주로 집중하는 것은 ‘시청률’을 올리는 ‘호기심’이라는 상품이라는 데 있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7월호는 이밖에도 '문화적 선순환에 관한 무관심, K-Pop 경제의 큰 위협' , '아이돌, 인간 명품이 되다' 등의 기사를 실어 K-pop 문화에 대한 국내외의 다양한 화두를 풀어냈다. 또한 '시체가 없으면 범죄도 없다'와  '수감률 세계 1위 국가, 엘살바도르의 두 얼굴' 기사는 중남미의 치안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7월호 목차

 

 

 

글 · 김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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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김유라 기자 kimyura@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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