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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섬이 아닙니다.”지난 2월 20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렇게 경고했다.“스트라스부르(프랑스 동부, 독일 국경 근처에 위치한 도시로, 역사적으로 프랑스와 독일 사이의 분쟁 지역이었으며, 오늘날에는 유럽 통합과 평화의 상징으로 자주 인용됨—역주)에서 우크라이나까지는 대략 1,500킬로미...
백악관과 크렘린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뒤를 이을, 타협에 더 유연한 후임자가 나타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다른 인물이 그들의 기대에 더 잘 부응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신성한 단결(국민적 결속)’에 균열이 감지되고 있지만, 전쟁 중인 국가에서 선거를 치르는 일은 실용적인 측면...
통합 방위에 관한 논의에서는 환상이 앞서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도 특히 ‘유럽이 하나로 뭉쳐 지정학적 위협에 공동 대응한다’라는 상상이 그렇다. 하지만 실제로는 유럽연합(EU)이 중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지 않다.2020년 영국의 EU 탈퇴 이후, 미·러 간 관계 회복을 위한 첫 주요 정상회담은 3월 2일 런던에서 열렸다...
1992년 러시아에서 예고르 가이다르가 시행했던 경제 개혁, 즉 ‘충격요법’을 설계했던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는 미국이 옛 소련 지역에 간섭하는 과정을 직접 수행했고 목격했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2월 유럽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자신의 분석을 발표했다. 그의 견해는 소셜미디어에서는 많이 공유됐지만, 유럽의 주요 언...
파리 한복판에서 극우 폭력조직이 “파리는 나치다”라고 외치며 행진하고, 좌파 활동가들을 칼로 찌르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면, 이제는 우리가 향하고 있는 방향이 ‘파시즘’이라고 불릴 만하다는 것이 꽤 명확해졌다고 봐야 한다.그렇지만, 분명하면서도 동시에 아직 그리 분명하지 않다. 사건을 통해 떠올려지는 역사적 장면들은 이제...
한국 사회는 초유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12.3 계엄이 속전속결로 저지되고, 내란범 대통령을 국회가 탄핵했을 때, 우린 시민들의 용기와 성숙한 의식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했다고 믿었다. 그러나 사태는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체포영장을 거부하던 윤석열 수호 세력이 등장하더니, 눈덩이처럼 불어난 일군의 무리가 온라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