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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어떤 영화들이 평론가들의 주목을 받았나?
2023년, 어떤 영화들이 평론가들의 주목을 받았나?
  • 손시내 l 영화평론가
  • 승인 2023.11.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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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평론가협회(영평)가 매년 선정하는 ‘영평 10선’은 그해 한국 영화의 지형과 비평의 시야를 함께 보여주는 척도가 돼왔다. 일상의 회복과 수많은 변화를 동시에 말할 수밖에 없던 올 한 해, 우리는 어떤 한국 영화를 보았고, 영화에서는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했을까?
2023년 영평 10선 목록은 다음과 같다. (가나다 순)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세인)
<다음 소희> (정주리)
<드림팰리스> (가성문)
<물안에서> (홍상수)
<밀수> (류승완)
<비닐하우스> (이솔희)
<비밀의 언덕> (이지은)
<올빼미> (안태진)
<킬링 로맨스> (이원석)
<희망의 요소> (이원영)

올해 영평 10선에는 인상적인 데뷔작이 고루 포진해 있다는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코로나 19와 함께 영화계도 오랜 몸살을 앓았지만 곳곳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감독들이 반짝이는 영화를 들고 등장했다는 사실이 위안과 기쁨을 전해준다. 동시에 저마다의 사연과 다양한 욕망을 지닌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도 반드시 짚어야 할 특징이다. 사극과 시대극은 여전히 역사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와 영화적 무대를 발굴하려는 노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장르적 특성이 두드러지는 영화들은 그 개성적인 만듦새 사이로 사회적 발화를 이어간다. 최소한의 요소로 영화라는 건축물을 지을 수 있을지 고심하고 실험해 보는 영화들 또한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

 

<밀수>, 소시민 서사와 다른 새로운 인물상 돋보여

여름에 개봉해 흥행에도 가뿐히 성공한 <밀수>는 70년대를 배경으로 여성들의 범죄 액션 활극을 펼쳐 보인다. 가상의 바닷가 소도시 군천을 무대로 한 영화는 춘자(김혜수)와 진숙(염정아)을 비롯한 여성 인물들의 매력과 액션의 쾌감을 동력 삼아 서사를 점차 넓혀간다. 
<밀수>는 70년대라는 시대는 물론이고 수중 액션이라는 새로운 영역까지 영화의 무대로 삼은 볼거리 가득한 장르물이다. 물질로 생계를 이어가던 해녀들은 화학공장의 등장으로 일거리를 잃고 대신 밀수품 건지는 일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 세관의 압력과 내부자의 배신 등 다양한 사건이 벌어지며 군천은 피바람 부는 복수의 땅이 된다. 
그 와중에 생명력 강한 여성들의 몸짓은 영화를 가장 아래서 붙들고 지탱하는 핵심 요소다. 이들은 정부의 통제와 폭력적인 남성들의 패권 다툼 사이에서 먹고 사는 일을 걱정하고 동료의 안위를 염려하며 거침없이 바다에 뛰어든다. 이는 (‘세금’ 운운하는 대사가 보여주듯) 그간의 소시민 서사와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새로운 인물상이다. 한편 <밀수>는 70년대 여성 수난 서사를 다룬 호스피스 영화들과 후반부에 등장하는 상어가 떠올리게 하는 <조스>(스티븐 스필버그, 1975) 같은 동시대 할리우드 영화를 동시에 불러오는 독특한 작품이기도 하다.

 

<킬링 로맨스>, 가스라이팅의 덫을 벗어난 여성의 유쾌한 용기

<킬링 로맨스>는 장르적 세계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을 매우 무모하고 유쾌하게, 정면 돌파하며 실현해 본 사례다. 불교적 세계관을 떠올리게 하는 주인공의 이름 여래(이하늬)와 범우(공명)부터, 뜬금없이 시작되는 뮤지컬 장면, 범상치 않은 리듬과 박자까지, <킬링 로맨스>는 보는 이를 당황케 하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렇게 영화와 함께 끝까지 가다 보면 눈시울 붉히며 뭉클해지는 순간도 찾아온다. 영화의 중심에 자유를 향한 여래의 소망과 그런 여래에 대한 팬들의 조건 없는 사랑이 있기 때문일 테다. 여래는 한때 인기 있는 배우였으나 ‘콸라섬’ 왕자 조나단(이선균)을 만나고 ‘겉으로 티 나지 않는’ 가혹한 통제 속에서 옴짝달싹 못 하는 처지가 된다. 우연히 그들의 앞집에 살게 된 여래의 오랜 팬 범우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여래의 해방을 돕는다. <킬링 로맨스>는 정신없는 리듬 속에 가정폭력과 가스라이팅의 덫에 걸린 한 여성이 용기를 얻고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낸다. B급 정서로 무장한 무대는 이처럼 강력하게 현실을 지시하는 내용의 서사를 비교적 안전하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게 한다. 물론 그 현실의 무게 때문인지 한참 웃고 난 뒤에는 끝내 뒤통수가 아려오고 만다. 

 

<드림팰리스>, 한국사회에서 아파트 공간이 갖는 미묘한 틈새

<드림팰리스>는 현실로 좀 더 쑥 들어간다. 고급 아파트를 연상케 하는 제목에서부터 영화가 현실의 계층 문제를 다루려 한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난다. 여기서는 산업재해와 미분양 아파트 같은 사회 문제가 촘촘히 얽혀 주인공들의 삶의 조건을 만들어 낸다. 혜정(김선영)과 수인(이윤지)은 산업재해로 남편을 잃고 진상규명을 위해 함께 싸운 유가족 동료이지만 이후엔 다른 길을 간다. 합의금을 받은 혜정은 ‘드림팰리스’에 입주하고 수인은 투쟁을 이어간다. 문제는 아파트 전체 분양이 마무리되지 않은 탓에 혜정의 집이 안락한 보금자리로 기능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혜정은 녹물이 그치지 않는 집에서 제대로 살아보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도, 타인의 사정을 신경 쓰며 함께 잘살아 보자고 말하는 인물이다. 거대한 자본의 벽 때문에, 그리고 그 벽이 만드는 이웃과의 분열 때문에. <드림팰리스>는 한국 사회에서 아파트라는 공간이 갖는 복잡한 의미를 환기하면서, 오늘날 가해와 피해의 경계에 머물 수밖에 없는 인물의 초상을 제시한다. 물론 영화는 극적 사건을 통해 결말로 향하며 열어두었던 가능성들을 자연스레 구부린다. 가성문 감독은 첫 번째 장편 영화를 통해 현실과 영화 사이의 미묘한 틈새를 탐색해 본 듯하다.

 

<비닐하우스>, 돌봄 노동과 열악한 주거 공간… 그 현실적 화두 

또 하나의 인상적인 데뷔작 <비닐하우스>에서 비극은 어느새 손쓸 틈 없이 불어나는 눈덩이처럼 커져 주인공의 삶을 덮친다. 비닐하우스에 살며 소년원 간 아들을 기다리며 태강(양재성)의 집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문정(김서형)은 그리 큰 걸 바라지도 않고, 모두에게 착한 얼굴만 보여주는데도 좀처럼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아들과 함께 살 집을 구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여자는 매일 자기 뺨을 때리며 몸을 일으키고 일터에 나간다. 영화는 그처럼 취약한 상태에 내던져진 인물을 중심에 두고 스릴러물의 화법으로 서스펜스를 구축해 나간다. 문정과 태강은 서로에게 온화하고 상냥한 이들이지만, 각자가 당면한 삶의 무게를 감당하는 과정에서 예상할 수 있는 가장 나쁜 결과를 빚어내고야 만다. <비닐하우스>는 젊은 연출자의 눈에 비친 사회의 구석진 측면이 장르의 화법과 탁월하게 만난 예다. 인물 각자의 당위와 번져가는 비극의 풍경은 설득력과 극적 효과를 동시에 불러온다. 그 안에서 돌봄 노동과 열악한 주거 공간이라는 현실적 화두 역시 존재감을 드러낸다. 

 

<다음 소희>, 희망과 절망 사이에 밀착된 현장실습 조명

<다음 소희> 또한 현실과 매우 밀착된 영화다.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이 콜센터에 현장실습을 나갔다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실제 사건이 모티브로, 현장실습생의 사망 사건이 그리 낯설지 않은 뉴스가 됐다는 점에서 영화로 들어가는 길목에서부터 슬픔과 안타까움을 전한다. <다음 소희>는 죽음의 진실을 미궁에 숨겨두는 등 장르물의 구조를 빌리지 않고, 그러니까 한 학생이 죽음이라는 사건에 이르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절망스러운 현실을 극화한다. 춤추는 걸 좋아하고 항상 활발한 10대 소녀 소희(김시은)는 졸업을 앞두고 콜센터에서 현장실습을 시작한다. 영화는 꼼꼼한 취재를 바탕으로 콜센터의 구조가 어떤 방식으로 노동자를 옥죄는지 묘사하고, 소희에게 가까이 다가가 답답함을 나눈다. <다음 소희>는 소희의 죽음이라는 커다란 단절을 영화의 중심에 둔다. 영화의 후반부를 이끄는 형사 유진(배두나)은 참담한 세상에 대해 분노하는 동시에, 회사, 학교, 교육청, 노동청이 서로 무한히 책임을 떠넘기는 악순환의 풍경을 마주하는 역할을 도맡는다. 영화는 유진의 입을 빌려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끈질기게 버티며 내일의 비극을 막아보자고 이야기한다.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뒤틀린 모녀 관계, 그 집요한 원망

서로 다른 세대의 여성 인물, 그중에서도 모녀 관계에 대한 주목은 최근 한국 영화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화두다. 복합적인 감정으로 뒤엉켜 함께 행복과 불행을 끊임없이 오가는 사이. 서로 미워하면서 사랑을 갈구하고, 상대를 불편해하면서도 안락함을 찾는, 말 그대로 복잡미묘한 사이. 젊은 세대의 여성 감독들은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오가며 그러한 모녀 관계의 여러 면모를 살피는 중이다. 김세인 감독의 장편 데뷔작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그러한 일련의 작품 중 아마 가장 크게 주목받은 영화일 것이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후 베를린국제영화제에까지 초청된 이 작품은 서로를 죽일 듯이 치고받는 모녀, 수경(양말복)과 이정(임지호)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는 정말 끝까지 간다. 쌍욕과 손찌검은 기본에, 인물들은 자기 자신의 바닥을 들여다보는 과정도 고통스럽게 거쳐야만 한다. 너 때문에, 당신 때문에 내가 이렇게 살고 있다는 원망의 실체를, 이 뒤틀린 모녀의 관계를 영화는 집요하게 파고들며 끝내 자립의 문제를 중심에 가져다 놓고 질문의 자리를 마련한다.

 

<비밀의 언덕>, 성장의 계절에 내 안의 얼룩 마주하기  

내 안의 얼룩을 마주하며 나를 더 큰 세상에 자리하게 하는 건 열두 살 소녀에게도 중대한 과제다. 90년대를 배경으로 삼은 <비밀의 언덕>에서 가족 때문에 고민이 많은 명은(문승아)은 비밀 하나를 가슴에 묻은 뒤 성장의 계절을 맞이한다. 시장에서 젓갈을 파는, 불우이웃 돕기에는 10원조차 아까워하는 부모가 부끄러운 명은은 가정환경조사서에 회사원 아빠와 가정주부 엄마의 존재를 만들어 써넣는다. 아직 소녀에게는 원하는 만큼만의 세상이 필요하다. 그러나 글쓰기를 시작하며 명은의 세계는 넓어진다. 비단 긍정적인 의미에서만은 아니다. 그간 외면하고 회피해 온 것들, 그 과정에서 생긴 거짓말의 얼룩과 자기만족적인 세계의 균열을 마주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물론 영화는 더 큰 세상을 마주하며 솔직함의 의미를 마주하는 명은을 매몰차게 대하지 않는다. 사려 깊으면서도 나름의 부족한 면을 지닌 어른들이 소녀와 발을 맞추어 걷고, 좀 더 일찍 세상의 어두운 면을 알아버린 친구들이 무심한 얼굴로 등을 토닥여 준다. <비밀의 언덕>은 누군가의 미성숙한 시기를 정확하고도 너그럽게 보아주는 고마운 영화다.

 

<올빼미>,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침술사… 그 총체적 진실 

<올빼미>는 20세기 이전으로 거슬러 간다. 인조실록에 남겨진 짧은 기록에서 출발해 여백을 채운 이 사극은 학질(말라리아)을 앓았다는 소현세자의 죽음에 미처 전해지지 못한 비밀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상상한다. 흥미로운 건 주인공 경수(류준열)의 존재다. 침술사인 그는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인인데, 빛이 하나도 없는 어두운 곳에서는 희미하게 볼 수 있는 일종의 ‘주맹증’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가난한 침술사인 그는 아픈 동생의 병을 고치기 위해 입궐하여 내의원에 들어간다. 영화는 앞을 못 보는 주인공을 따라가며 소리의 풍경을 그려내는 데 집중하기도 한다. <올빼미>는 어두운 곳에서는 볼 수 있는 주인공의 상태를 활용하는 흥미로운 스릴러물이자, ‘본다’는 문제를 다루는 한국 영화의 한 경향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촛불 꺼진 어두운 방에서 경수는 소현세자가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목격한다. 그것을 증명할 수만 있다면 진실을 밝히고 그 자신의 누명도 벗을 수 있다. 그 과정은 추격과 반전이 혼합된 액션 스릴러 장르의 모양새로 드러난다. 지난 몇 년간, 한국 영화는 증거의 보존 및 폭로를 작품의 전략으로 삼았다. 여기엔 명백하고 객관적인 증거, 중립적이고 투명한 눈이라는 신화가 있다. <올빼미>는 흥미롭게도 마지막 길목에서 증거가 무력해지는 순간을 담는다. 그렇게 총체적 진실에 다각도로 접근할 가능성은 다시 열린다. 

 

<희망의 요소>, 어긋난 부부의 손에 잡히지 않는 이야기

클로즈업된 신체 이미지, 손과 발을 비추며 시작하는 <희망의 요소>는 부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서사가 아닌 이미지의 반복을 통해 나아가는 영화다. 사정은 그리 밝지 않다. 주인공은 8년을 함께 산 부부이지만, 아내(박서은)는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고, 남편(이승훈)은 집에 틀어박혀 소설만 쓴다. 파편화된 신체 이미지가 이들의 균열을 먼저 알린다. 두 사람의 몸은 물론이고 손, 발도 좀처럼 만나지 않는다. 게다가 남편은 아내의 눈도 제대로 못 본다. 여기에 도대체 어떤 가능성이 있을까. 그런데 놀랍게도 시선의 조정, 행동의 반복, 소리의 변화 등으로 생기는 화면 구성의 미세한 차이들이 이들의 관계를 점차 예상치 못한 곳까지 몰고 간다. <희망의 요소>는 구체적인 이미지들을 통해 마침내 손에 잡히지 않는 희망을 짐작케 하는 작품이다. 영화는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이미지의 힘을 믿는다. 

 

<물안에서>, 세상과 불화하는 청년의 흔들리는 마음 

<물안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웃포커스, 즉 초점이 인물이나 배경에 정확히 맞지 않는 채로 촬영된 영화다. 세부는 뭉개지고 윤곽은 흐릿하기에, 영화를 보는 내내 도대체 무엇을 봐야 하는가 하는 관람자의 근본적 질문을 붙들게 될 수밖에 없다. 영화의 등장인물은 세 명으로, 성모(신석호)의 부탁으로 모인 상국(하성국)과 남희(김승윤)이 바람이 많이 부는 어느 섬에서 영화를 만든다는 것 정도가 기본 뼈대다. 영화 찍는 사람들이 주인공이지만, <물안에서>는 창조의 고뇌보다는 어디에도 머물지 못하고 원하지도 않는데 태어나 애쓰고 힘들게 사는, 세상과 불화하는 청년의 흔들리는 마음과 더 가깝다. 성모는 그런 상태로, 아직 무엇을 찍어야 할지 모르는 채로, 그러나 무언가 담을 수 있길 바라며 영화를 찍는다. 그러니까 단단하지 않은 남자가 흐릿한 영화 속에서 영화를 찍고 있는 것이다. <물안에서>는 그러한 인물의 상황에 또렷한 사운드를 중첩시키며 한 편의 영화에 겹쳐진 여러 개의 층을 환기한다. 그렇게 이 영화는 홍상수의 전작들과 또 다른 방식으로 영화 매체의 곤란을 다룬다. 대상으로 삼는 시간, 공간, 존재의 단일성을 보장할 수 없는, 언제나 흔들리게 마련인 그런 영화의 운명이 여기 새겨져 있다.

 

 

글·손시내
영화평론가. 2016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에서 주관하는 영평상에서 신인평론상을 받았다. 본지에 영화평론을 정기 기고하고 있으며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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