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말』과 『레일리와 메즈눈』
일반 대중들이 알고 있는 수피즘은 유럽인 여행가들의 글(특히 테오필 고티에의 <알제리 여행(Voyage en Algérie)>)을 통해 소개된 강신술이나, 너스라트 파테 알리 칸과 같은 인도·파키스탄계의 수피즘 음악(‘카왈리’), 알 킨디 앙상블의 음악에 맞추어 회전춤을 추는 다마스쿠스 수도승들의 춤사위, 이란 출신 무용가 라나 고르가니의 무용 작품 등 주로 ‘극적’으로 연출된 것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그저 첫걸음에 지나지 않는다. 수피즘, 더 나아가 이슬람, 특히 수니파 이슬람의 신비주의에는 이보다 더 많은 것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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