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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현실주의 이론을 따랐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은 없었을까?
미국이 현실주의 이론을 따랐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은 없었을까?
  • 김유라 기자
  • 승인 2023.08.01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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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8월호 리뷰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8월호 표지

뉴스에는 항상 미국과 중국, 러시아와 유럽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누군가는 이렇게 질문한다. "다들 평화롭게 살면 좋을 텐데, 왜 강대국 간의 긴장은 사라지지 않는걸까?" 그건 바로 국가들은 “아무도 자신을 보호해주지 않고, 싸움을 말려주지도 않는”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국제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8월호가 ‘현실주의’ 국제정치 이론을 쉽게, 이미 아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재미있게 설명했다.

한편, 인류는 지긋지긋한 전쟁을 대신할 멋진 게임을 만들어왔다. 지난달 30일에는 스페인의 강호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클라시코 경기가 열려 축구팬들이 환호했다. 이를 기념해,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8월호는 FC 바로셀로나의 과거와 현재를 낱낱이 파헤친 특집 기사를 마련했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8월호는 이 밖에도 크게 주목받고 있는 한국 교권 실태에 대해 명쾌하고 신랄한 분석을 내놓았다. 본질을 흐리는 세력에 맞서, 교사와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까?

 

서구 강대국들이 전쟁을 벌이는 진짜 이유는?

 * 기사제목을 클릭하면 본문으로 이동합니다.

<과거보다 더 위험한 신냉전>, 2015 - 니키 노주미

서구 강대국들이 전쟁을 벌이는 진짜 이유는?
존 J. 미어샤이머

"러시아의 시각에서 보면 우크라이나 전쟁은 정복 전쟁이 아니라 자기방어 전쟁이다. 물론 우크라이나와 주변국들의 시각은 다를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전쟁을 정당화하거나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 발발을 부추긴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다. (...) 조지 케넌과 같은 현실주의자들은 NATO 확장에 반대했다. 러시아를 위협해 재앙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만약 현실주의 논리가 우세했고 NATO가 우크라이나의 합류를 추진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유럽은 훨씬 더 평화로웠을 것이다. "

독일을 완전히 파괴하려던 ‘모건도 계획’
피에르 랭베르

"1944년 여름, 모건도는 아주 쉽게 루스벨트를 설득했다. “우리는 독일에게 강경하게 대해야 한다. 나치뿐만이 아니라 국민도 포함해서 하는 말이다. 독일 민족을 거세하거나, 과거의 사람들처럼 행동할 수 있는 이들을 계속 출산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며 열변을 토했다. 그는 코델 헐 미 국무장관에게 “새로운 전쟁을 일으킬 생각조차 할 수 없도록, 집단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독일이 패전국이라는 사실을 강하게 각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와 정치의 긴밀한 대화

 

FC 바르셀로나, 유럽명문구단의 비밀
다비드 가르시아

"두 명문 구단의 더비 매치인 엘 클라시코는 단순한 축구 경기가 아니다. “1920년대 이후 FC 바르셀로나는 무기 없는 카탈루냐의 군대를 상징하고, 레알 마드리드는 프랑코 독재정권의 프로파간다를 위한 구단이었음을 모두가 알고 있다.”라고 카탈루냐 작가, 마누엘 바스케스 몬탈반이 언급했다. “FC 바르셀로나는 구단 그 이상이다.” 1968년 나르시스 드 카레라스가 FC 바르셀로나의 회장에 취임하면서 한 이 발언은 그 후 구단의 좌우명이 됐다."

장미란 선수와 역도 영화 <킹콩을 들다>
임정식

"장미란 선수가 지난 6월 말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발탁됐다. 문체부 제2차관에 발탁된 체육인은 모두 비인기 종목 선수 출신이다. 아마도 임명권자들은 비인기 종목 선수가 가진 ‘스토리’를 고려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비인기 종목 운동선수의 차관 발탁은 스포츠영화의 제작 흐름과 비슷한 점이 있다. 2000년대 스포츠 영화는 실화를 소재로 하고, 비인기 종목을 주로 다루며, 여성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는 경향이 있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가 다루는 ‘국내 최신 이슈’

 

프랑스 문화정책을 설명하는 루도빅 기요 프랑스 대사관 문화참사관

학생과 교사의 인권, 서로를 지탱하는 학교의 기둥
목수정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학생 인권 조례가 교사 사망의 주범인 듯 몰아가는 단순 과격한 사고를 하는 자들이 대통령의 용궁에도, 저잣거리에도 있다고 한다. 일부 보수 성향 학부모 단체가 학생 인권을 주제로 다룬 120권의 책을 ‘유해 도서’로 규정하고, 이를 도서관에서 퇴출시키기 위해 행패를 부리는 중이며, 전국의 도서관들이 이들의 항의 전화 때문에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는 소식이다. 마치 중세의 마녀사냥과 진시황의 분서갱유가 21세기의 한국에서 함께 재현되는 듯한 모습이다."

“프랑스의 모든 문화정책에는 자유, 평등, 박애의 이념이 담겨”
루도빅 기요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교류를 추진하지만, 무엇보다도 한국의 강점이라 할 문화 및 창조산업분야(ICC)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영화, 비디오게임, VR 및 AR, 전시, 웹툰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들의 비즈니스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기술 혁신은 우리 사회의 핵심이며 성공의 지렛대라고 생각한다.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산업은 혁신 분야이며, 프랑스와 한국에서 경제 성장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워싱턴 DC에 위치한 IMF 본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8월호는 이밖에도 '미 대선의 쟁점으로 떠오른 우크라이나' 기사를 실어 도널드 트럼프와 조 바이든의 대격돌을 예견했다. 또한 '미국의 ITT, 칠레 군부 쿠데타의 강력한 후원자' 기사와 '국가가 환경오염의 주범들을 보호할 때' 기사는 거대 기업의 어두운 단면을 조명한다. '‘특별인출권’, IMF 쇄신의 최고 해법인가?' 기사는 ‘그린 SDR’의 이점과 한계를 짚어보고, 미국 달러중심의 세계 경제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시한다. 

지난 6월에는 전 세계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발행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쟁 이후 실종된 '민주주의적 연대의 국제정치'를 논했다. 프랑스어판의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그리스, 독일, 스위스, 노르웨이, 이탈리아, 헝가리,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쿠르드, 이란, 한국, 일본, 중국 등 30여 국가의 발행인들이 참여한 이번 회의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8월호에서 '르디플로 국제판 연례모임 “지구적 극우의 부상과 좌파의 퇴조”' 기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공개된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8월호 목차

 



글 · 김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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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김유라 기자 kimyura@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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