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감독 인터뷰
콘크리트 아파트는 거푸집으로 찍어낸 듯한 형태의 건물이지만, 비슷한 면적, 입지의 다세대 주택(속칭 ‘빌라’)보다 훨씬 비싸다. 아파트 시세는 경제신문과 포털사이트에 마치 주식이나 비트코인처럼 매일 오르락내리락한다. 가족과 이웃이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공동체 공간이 아니라, 고가와 저가의 아파트로 나뉘어 이웃들 간에 높은 담을 쌓아 바둑의 검은 돌과 흰 돌처럼 끼리끼리 모여 영역 다툼을 벌인다.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정부와 여당이 재개발 및 재건축 기준과 고도제한을 대폭 완화해, 최근 아파트 하락장으로 휘청거리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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